[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타임워너 케이블 주주들이 컴캐스트와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워너 케이블은 이날 뉴욕에서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컴캐스트와의 합병안이 99% 이상의 찬성율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올해 초 타임워너 케이블에 452억달러에 인수 제안을 했다. 타임워너 케이블이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양 사의 합병은 이제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컴캐스트는 양 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하지 않으며 합병으로 규모가 커지면 투자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은 양 사의 합병은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의 탄생을 의미하는 만큼 경쟁이 저해되고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이 양 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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