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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배심원 판결, 서울교육 미래 4년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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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3일 열린 국민참여재판 최종 변론에서 "(이번 판결 결과가) 서울교육의 미래 4년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조 교육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조 교육감은 "이번 공판에 임하고 여러 증언을 들으며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된 후 5개월 동안 신경도 많이 쓰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긴장의 시간과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번 공판에 대해 '시련'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고 후보와 오해를 풀고 싶다며 지난해 6·4 지방선거 조 교육감의 아들과 고승덕 전 서울교육감 후보의 딸의 편지가 공개됐던 사실도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두 후보의 자녀가 쓴 편지가 공개돼 비교되는 상황이) 고 전 후보가 선거 대책본부에서 계획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선거 당시 홍보팀에서 가족 이야기로 미담을 내놓으려 할 때 낯 뜨거워 안 된다고 하다가 마지못해 수락한 일"이라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변론을 마무리 지으며 "(배심원단의 판결이) 서울교육의 미래 4년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에 참석한 조 교육감은 재판 시작 전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피고인 심문이 시작되자 긴장한 듯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검찰 측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나갔다. 이날 재판장은 지지자 및 기자들로 꽉 차, 이 판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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