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애플스토어, 다음달 8일 애플워치 출시 준비
한국, 2차 출시국에 포함될 지 의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다음 달 8일부터 2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애플워치 선주문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차 출시국에 한국도 포함될 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IT 블로그 아이스파지오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애플 스토어들이 다음달 8일 애플워치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스파지오는 이탈리아 애플스토어 관계자를 인용해 "이미 이탈리아 애플 스토어들은 애플워치 홍보자료, 애플워치를 보관하는 테이블 등을 받았다"며 "다음 달 7일 애플 스토어에 공식적으로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시작된 선주문 때와 마찬가지로 주문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출시국에 대해서 아이스파지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1차 선주문은 미국·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홍콩·영국 등에서 진행됐다.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될 지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2차 출시국에도 한국을 제외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2차 출시국은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러시아, 오스트리아, 터키, 핀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었다.
또 2012년 9월 '아이폰5'를 내놓을 때도 한국은 2차 출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등 자국 제조업체에 대한 충성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애플워치는 선주문이 시작된 지 6시간이 채 되지 않아 공급 물량이 매진됐다. 당시 안젤라 아렌츠 애플 소매책임자는 "애플 열성 팬들이 줄을 서는 광경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약접수 시작 날 전 세계 애플 스토어에는 애플워치를 착용해보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2주간 300만대가 판매됐고 매출만 20억 달러(2조2000억)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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