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김무성 회담 제안, 국면전환용에 불과"

野, '공무원연금개혁 2+2 회담' 제안 거부
강기정 "실무기구·특위서 합의 도출 위해 최선"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2+2 회담 제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2+2 회담 제안은) 사회적 합의 정신을 무력화하는 것이자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용 불과한 제안"이라며 "그 동안 공무원 당사자와 국회가 지켜온 합의정신을 정면 거스르는 정치적 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연금개혁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라면서 "새누리당은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을 위해 실무기구를 깨는 회동을 제안할게 아니라 실무기구와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의장은 또 "이 순간에도 실무기구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활동 기한이 9일 밖에 남는 것이 아닌 9일이나 남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 번 확인하지만 연금개혁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며 2+2 회담은 실무기구 합의 결과 이후여도 늦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담' 개최를 새정치연합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