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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 한국 럭비, 필사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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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럭비대표팀, ARFU 럭비챔피언십 1차전서 체력저하로 日에 역전패
25일 홍콩과 2차전 잡아야 대회 2위 달성 가능

'넘버 2' 한국 럭비, 필사의 트라이 남자 럭비대표팀 풀백 장성민(왼쪽)이 18일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마츠이의 태클을 뚫고 트라이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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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럭비대표팀이 아시아 2위 수성을 목표로 다시 뛴다. 매년 4~5월 아시아럭비풋볼연맹(ARFU) 주관으로 열리는 아시아 럭비챔피언십이 무대다. 2008년 시작한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여섯 개 나라(잉글랜드·프랑스·아일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이탈리아)가 경쟁하는 유럽의 럭비 제전 식스 네이션스(Six Nations)에서 착안, 다섯 개 나라가 실력을 겨루는 5개국 대회로 출발해 매년 대회를 열었다. 올해부터는 아시아 상위권인 한국과 일본, 홍콩의 3개국 대회로 재편해 집중력을 높였다.

한국은 세계 랭킹 31위(4월 기준)로 일본(14위), 홍콩(24위)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 홈앤드어웨이(18일~5월 23일)로 상대국과 두 경기씩 하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3위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리고 일본과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원정에서 홍콩과 2차전을 한다. 홍콩은 전 대회 준우승팀으로, 한국이 목표를 이루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최재섭 SBS 스포츠 럭비 해설위원(33)은 "후반 20분 이후 체력 싸움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홈 1차전에서 30-56으로 졌다. 전반 초반 장성민(23·국군체육부대)이 연달아 트라이(Try·공격하는 편의 선수가 상대편의 골라인 넘어로 공을 찍는 것)를 성공시키며 17-3까지 앞서는 등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패했다. 그러나 5-62로 크게 패한 지난해보다 점수 차를 좁혔다. 2012년 이 대회 한·일전(8-52 패)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장성민은 이번 대표팀에서 공격과 수비를 책임질 열쇠다. 정형석 감독(56)은 "빠른 발과 돌파력을 갖춰 트라이 한 두개를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한대로 제 몫을 했다"고 칭찬했다.

장성민은 10번을 단 스탠드 오프(Stand off)부터 15번 풀백까지 뒷줄에 자리한 백스(backs) 가운데 가장 뒷줄인 풀백을 맡는다.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고 자신의 진영으로 넘어오는 킥을 잡아내면서 빠른 역습으로 득점까지 노린다. 100m를 11초2에 주파하는 빠른 발이 무기.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9년 일본에서 열릴 국제럭비연맹(IRB) 월드컵 대회를 목표로 대표팀이 한 단계 도약하자는 의욕으로 뭉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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