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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국 럭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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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식스 네이션스 오픈…웨일스·잉글랜드 포문

유럽 6국 럭비전쟁 [사진=RBS 식스 네이션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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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해마다 2월이 되면 유럽 서쪽이 럭비 열기로 달아오른다. 전통 강호들의 럭비 제전인 식스 네이션스(Six Nations)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오는 7일(한국시간) 웨일스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대결로 2015년 대회의 막을 연다.

식스 네이션스는 매년 2~3월 잉글랜드·프랑스·아일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이탈리아 등 6개국 대표 팀이 풀리그로 우승을 다투는 대회이다. 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 3개국이 중심이 된 트라이 네이션스(Tri Nations)보다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며 그 인기는 4년 주기로 열리는 럭비 월드컵과 맞먹는다. 1883년 잉글랜드·아일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 등 4개국이 겨루는 홈 네이션스로 출발한 뒤 프랑스(1910년)와 이탈리아(2000년)가 가세하면서 식스 네이션스로 발전했다.


이 가운데 유럽 럭비의 양대 산맥인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매년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전통의 강호 웨일스도 2012-2013년 2연속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향한 3파전을 벌였다. 대회 원년부터 참가한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통산 스물여섯 번씩 정상을 제패했다. 프랑스는 두 팀보다 출발이 늦었으나 열일곱 차례 트로피를 거머쥐며 추격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프랑스가 다섯 번, 잉글랜드가 네 번, 웨일스가 네 번 우승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민준기 전 감독(64)은 "백스가 뛰어난 프랑스와 포워드 플레이를 잘 활용하는 잉글랜드가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6국 럭비전쟁 [사진=RBS 식스 네이션스 공식 홈페이지]


백스(backs)는 10번을 단 스탠드 오프(Stand off)부터 15번 풀백까지 뒷줄에 자리잡은 선수들이다. 이들은 전방에 포진한 포워드(forward)들이 스크럼(서로 팔을 건 상태에서 상대 팀을 앞으로 밀치는 대형)을 통해 쟁취한 공을 받아 후방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한다. 상대 팀의 방어를 헤집기 위한 스피드와 패싱 능력에 득점을 위한 킥력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한다.


프랑스는 백스 가운데 센터를 맡고 있는 웨슬리 포파나(27)가 주축이다. 그는 2012년부터 식스 네이션스에 세 차례 출전해 35점을 올렸다. 빠르고 뛰어난 순발력을 무기로 '트라이(Try·공격하는 편의 선수가 상대편의 골라인 넘어로 공을 찍는 것)'를 일곱 개 기록했다. 잉글랜드에서는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스탠드 오프 오언 패럴(24)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는 2012년부터 세 차례 대회에서 열네 경기를 뛰며 172점을 올렸다. 정확한 킥을 구사해 페널티킥 전문 키커로도 활약한다. 오는 3월 22일 트위크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회 마지막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식스 네이션스는 여섯 개 나라가 번갈아 다섯 경기를 한 뒤 승점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긴 팀은 승점 2점, 비긴 팀은 1점씩 갖는다. 최종 순위에서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득실을 따진다.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트라이 득점이 많은 팀에 우승컵을 준다. 위의 경우를 대입해도 우승 팀을 결정하지 못하면 공동우승으로 한다. 한 팀이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기고 우승하면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얻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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