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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오피스텔 매매가 3년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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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재조명으로 전분기 대비 0.12%↑
공급과잉에 임대수익률은 소폭 하락 … '옥석가리기' 필요


초저금리 시대, 오피스텔 매매가 3년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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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들어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상승중이다.


2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0.12% 올라 2012년 1분기 이후 3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서울이 0.10%, 경기가 0.24% 각각 상승했다. 인천은 청라지구 일부 단지에서 할인분양이 진행되면서 기존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해 2014년 4분기보다 매매가가 0.45% 떨어졌다.


지방 역시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대구(0.62%)와 부산(0.20%)의 오피스텔 매매가가 뛰었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0.07%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16%), 인천(0.03%), 서울(0.0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 가격은 0.48%나 상승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월세 위주로 매물이 공급되고, 이 때문에 오피스텔 전셋값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8%로 전 분기(5.81%)보다 또 낮아졌다.


공급과잉이 임대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준금리 1% 시대를 맞은 현재 상황에서 5%대의 오피스텔 임대수익은 투자자 입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4%), 경기(5.79%), 서울(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고, 지방에서는 제주(10.79%), 대전(7.42%), 광주(7.23%), 대구(6.23%), 부산(5.89%)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8049실로 집계됐다. 수도권에는 지난해 4분기(6280실)보다 419실 늘어난 6699실이 분양됐다.


서울에는 은평미켈란(512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448실), 왕십리센트라스(243실) 등 총 2512실이 공급됐다. 경기에는 위례우남역아이파크(304실), 광명역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616실), 광명역지웰에스테이트(232실), 광교 엘포트아이파크(1750실) 등 총 4187실이 분양됐다. 인천에는 공급이 없었다.


지방에서는 충북(611실)을 포함해 1350실이 분양됐다. 광주, 대전, 강원, 전남, 전북, 충남은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없었다.


2분기에도 서울(2046실), 경기(3735실), 부산(1384실) 등 전국에 총 7455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중개보수 부담이 줄어든 것도 인기 요인"이라며 "다만 일부 지역은 공급 과잉인데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도 하락 추세라 투자에 있어서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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