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계기로 현지에서 이뤄지는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청와대에 따르면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개최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우리 기업 58개사가 참석해 총 2억 4000만 달러(약 2600억원)의 실질 성과를 도출했다.
이날 페루 리마 소재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48개사가 페루 기업 152개사와 모두 241건의 상담을 진행해 1억 4000만달러(약 1500억원)의 실질 성과를 거뒀다.
우리 기업 48개사 중 47개사는 중소·중견기업이며, 업종별로는 산업기자재(12개사)·소비재(9개사)·수입(9개사)·IT(8개사) 등으로 다양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페루에서의 ‘한국 붐’을 실감한 상담회”라고 전했다.
특히 페루의 유통 분야 2·5위 기업인 또뚜스(Tottus)와 소디막(Sodimac), 자동차 AS분야 1위 기업인 IZA 모터스 등 페루 유력 바이어는 물론 인근 에콰도르의 최대 기업 엘후리(Eljuri) 그룹이 참석해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앞서 첫 순방국인 콜롬비아에서 거둔 성과를 합산할 경우 우리 기업 58개사(중복참석 제외), 현지기업 258개사가 참여해 2억4000만달러의 실질 성과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도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시장 개척을 측면 지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직접 찾아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 수석은 “오늘 박 대통령의 상담회 방문은 정상 간 만남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1대1 상담회를 우리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마(페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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