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페루 정부와 의회로부터 페루 최고 등급의 훈장을 받는다.
페루를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얀따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페루 정부로부터 '최고 대십자훈장'을 받는다. 이어 페루 국회를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아나 마리아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으로부터 대십자훈장을 받을 예정이어서 정부와 국회 양쪽에서 페루 최고 훈격의 훈장을 받는 첫 한국 대통령이 됐다.
2008년 페루를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페루 정부로부터만 최고 대십자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에게 수여되는 최고 대십자훈장은 페루 태양 훈장 6개 등급 중 최고에 속하는 훈장으로, 페루와의 우호관계 수립에 기여한 타국 국가원수 및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사에게 수여된다.
이번 훈장 수여는 우말라 대통령이 요청하고 박 대통령이 화답해 이뤄진 것으로 페루 정부의 훈장 수여에 호응해 우리 정부도 우말라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전달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페루는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관계다.
양 정상은 이날 방위산업ㆍ전자정부ㆍ치안ㆍ보건의료ㆍ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양국협력을 다각화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리마(페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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