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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김종흔 공동대표, 167억원 평가이익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쿠키런'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 임직원들이 상장 전 액면가(500원)로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덕에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2013년 부여 받은 스톡옵션 47만주를 보유 중이다. 행사기간은 지난달부터 2020년 2월말까지인데 행사가격이 500원에 불과하다. 김 대표가 현 시점에서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해 주식을 내다팔 경우 전날 종가 3만6000원으로 계산하면 약 167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김 대표 외에 조길현 씨 등 직원 2명도 2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격 500원에 보유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김 대표와 동일하다. 이들이 바로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차익은 71억원에 이른다.


데브시스터즈가 임직원에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126만4000주에 달한다. 이 중 과반인 69만4000주가 직원들에게 준 것이다. 직원들의 중도 퇴사로 취소된 스톡옵션 33만5000주를 더하면 부여 규모는 더 늘어난다.

임원들 중에서는 김 대표 외에 정문희 부사장이 총 10만주를 받았다. 정 부사장의 경우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각각 2800원(2만4380주), 8900원(7만5620주)이다. 올 연말부터 행사할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게임 쿠키런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NHN 출신 이지훈 공동대표가 지분 28.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상장 당시 공모가가 5만3000원이었으나 상장 첫날 시초가가 7만1000원에 형성되는 등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쿠키런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이 우려로 작용하며 상장 한달여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올 초 5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텐센트를 통한 중국 진출 무산 등의 영향으로 다시 주가가 하락세를 탔다. 이후 3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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