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의 통화외교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외환시장에 대한 일관된 원칙을 설명드렸었다"고 답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응답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내놓은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외환시장 개입을 문제삼은 내용과 관련해 '통화외교'측면에서 설명 노력이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한 국회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보고서) 작성 전에 협의를 다 했고. 외환시장에 대한 일관된 원칙을 설명 드렸다. 환율은 시장은 수급원리에 의해 결정되고, 단지 쏠림이 있거나 급속하게 움직일 때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을 하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며 그런것도 충분히 설명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원화 절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여름 대규모 환율 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해 8~11월에는 개입이 줄어들었으나 같은 해 12월과 올해 1월에 다시 개입을 확대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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