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2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박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 8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담은 메모('성완종 리스트') 내용에 관한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성 전 회장이 이달 9일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메모 속 금품 전달 정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주장을 내놓은 점과 관련해서도 박씨의 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현재 경남기업 계열사인 온양관광호텔의 대표인 박씨는 경남기업 홍보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성 전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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