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중국의 증시과열 억제책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강세는 국내 개인자금 유입에 기인한 만큼 대외 변수보다 대내 재정·통화정책 이슈에 좌우되리라는 설명이다.
중국 증권당국은 17일 증시과열 억제책을 발표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은 20일부터 시중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100bp 내린다고 전날 밝혔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규제 영향력은 내부 수급에만 국한될 뿐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준율 인하는 거시정책 방안의 일부로서 일정부분 시장가격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호재로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오히려 재료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주식과열 억제정책이 맞물려 주가조정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증시 조정이 한국증시 조정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랠리는 국내 개인자금의 증시유입 효과가 핵심배경으로 글로벌 유동성보다 내부 유동성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단기관점에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강세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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