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추천 선발로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뽑혔다.
대한체조협회는 1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끝난 뒤 회의를 열고 손연재를 추천 선수로 선발해 국제대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손연재는 이날 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 전날 열린 1차 선발전에서 볼(18.300점), 후프(18.300점), 리본(17.300점), 곤봉(18.200점) 등 네 종목 합계 72.100점으로 1위에 올랐으나 발목 부상이 심해져 두 번째 경기를 기권했다. 그는 지난 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도 후프 종목별 결선 도중 발목을 다쳐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손연재는 1차대회와 2차 대회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지 않아 태극마크를 얻기 어려웠으나 메달을 딸 확률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는 체조협회의 규정에 따라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김수희 체조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은 "리듬체조는 부상위험이 높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추천 선발이 자주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연재는 오는 6월 제천에서 열릴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10~13일)과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7월 3~14일)에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선발전 성적에 따라 천송이(세종고3)와 이다애(세종대3)가 아시아선수권에 함께 나서고, 대학생 이상이 참가하는 유니버시아드에는 손연재와 이다애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제34회 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의 1차 선발전도 겸했다. 세계선수권 2차 선발전에는 손연재를 포함한 참가자 아홉 명이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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