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에서 19일(한국시간) 열린 아레나 프로 수영 시리즈 4차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9초7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17일 접영 100m(52초38)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호주 팬퍼시픽선수권대회(금메달 3개·은메달 2개) 뒤 8개월 만에 처음 나선 공식경기를 성공적으로 매듭졌다. 펠프스는 지난해 9월 말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음주와 과속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수영연맹은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참가도 금지할 방침이다. 한편 라이벌 라이언 록티(31·미국)는 자유형 100m에서 49초72의 기록으로 2위를 했다. 개인혼영 200m(1분58초70)에서 우승하는 등 감기에 걸리고도 비교적 선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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