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토마스 곤잘레스 에스트라다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한-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내년부터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리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에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중남미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 타 지역에 비해 미미한 규모이나 콜롬비아 등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가 전기차 보급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적 시장이 커서 전기차 협력은 전기차 해외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남미 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7300만대로 우리나라 등록대수의 3.5배 수준이며, 콜롬비아는 2030년 승객운송의 20%를 전기차로 보급하는 계획이다.
특히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콜롬비아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타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 진출하는데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 양국은 콜롬비아 전력계통과 연결되지 않은 고립된 지역에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자립 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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