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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의 몰락…세계 PC 판매량 1분기 5% 줄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데스크톱 PC가 몰락하고 있다'


18일 IT전문 컨설팅업체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PC 판매량은 71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라 PC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올들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가트너그룹은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감소 추세는 PC 산업 전체의 침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모바일PC는 1년전에 비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반면 데스크톱 기반의 PC 판매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비즈니스 목적의 데스크 기반의 PC 판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체별로 레노버와 HP가 유일하게 PC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레노버는 1358만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지난해 17.0%였던 시장점유율은 18.9%로 뛰어올랐다. 레노버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미국 등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하이브리드 노트북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HP도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244만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16.0%에서 17.3%로 증가했다. HP사는 미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레노버와 뒤져 있지만 그 차이가 2014년 4/4분기에 비해 좁혀지고 있다.


반면 델은 903만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델은 2014년 윈도우XP 기반 제품에 대한 대체수요로 인해 이득을 얻었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둔화되고 새로운 성장곡선을 아직 만들어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아수스, 에이서 등은 각각 5.1%, 2.9%, 6.8%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PC 판매는 1분기 기준 2430만대로 지난해 보다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스크톱 기반 PC 판매는 5.2% 이상 줄었지만, 모바일 PC의 경우 3.7% 이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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