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57)이 내야수 강정호(27)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지만 팀 단장 등과 마이너리그행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눈 바 없다는 설명이다.
허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강정호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강정호는 다섯 경기에 출장해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111(9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 당시 25인 선수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 출장은 두 차례(대 밀워키 / 4월 12일·13일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 그쳤고, 나머지는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갔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지 않고 꾸준히 출장 기회를 주면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다만 강정호가 앞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꾸준한 경기 출장을 위해 마이너리그행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강정호는 19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조쉬 해리슨(27)이 1번 타자겸 3루수로, 닐 워커(29)와 조디 머서(28)는 각각 4번 타자겸 2루수, 8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편 경기는 8회초 밀워키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피츠버그가 6-1로 다섯 점을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4승 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위치해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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