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2015 ATP 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8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과의 대회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8강전에서 마린 칠리치(29·크로아티아·세계랭킹 10위)를 2-0(6-3, 6-3)으로 물리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아울러 나달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43전 20승 23패로 격차를 좁혔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19일 오후 9시 20분 토마스 베르디흐(29·체코·세계랭킹 8위)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베르디흐는 가엘 몽피스(28·프랑스·세계랭킹 18위)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 우승에 이어 마스터스급 세 대회 연속 정상 등극 가능성도 높였다. 베르디흐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20전 18승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반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8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은 조코비치에 완패하며 오는 5월 24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 전까지 조코비치와의 클레이코트 승부에서 14승 4패로 앞서 있었지만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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