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4시 50분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기착지인 콜롬비아 보고타를 향해 출발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늦은밤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 한ㆍ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콜롬비아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해 콜롬비아 정부 주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후안 마누엘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공동기자회견, 공식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출국 전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가능한 빨리 선체 인양에 나설 것"임을 밝혔고, 팽목항에서 서울로 되돌아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12일 간의 순방 기간 동안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현안에 대해 약 45분간 논의했다. 성완종리스트 파문 등과 관련해 당의 입장과 건의사항을 박 대통령이 주로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와 김 대표와의 면담은 다소 급작스레 잡힌 것으로, 애초 팽목항 방문 뒤 광주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일정도 약 3시간 가까이 순연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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