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4개월만에 점유율 6%대를 회복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6일 발표한 제조업체별 1월 유럽연합(EU) 27개국의 판매실적(신차 등록 기준)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월 5만44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만6285대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4만3671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6%대를 회복했다. 현대차의 3월 점유율은 3.4%, 기아차는 2.7%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6%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이다. 지난해 11월 6.1%였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12월에 5.3%로 떨어졌고 1월 5.8%, 2월 5.9%를 기록했다.
EU 27개국의 3월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106만4107대를 기록했다. 2013년 9월 이후 유럽 신차등록이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유럽 자동차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요 시장에서 신차등록 대수가 늘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스페인(40.5%)과 이탈리아(15.1%)는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프랑스가 9.3%, 독일 9.0%, 영국은 6.0% 늘었다.
1분기 신차등록 대수는 352만77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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