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이 15일 오후 1시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폐암 진단을 받고 지난해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이다.
고 진필홍 전 국장은 생전 TV 쇼프로그램의 대부로 활약했다. 각종 가요 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연출해냈고 퇴직 후에도 KBS '가요무대', '콘서트 7080'의 자문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고인은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아 1984년 올림픽주경기장 개장공연, 19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2000년 10월 ASEM 개·폐회식, 2001년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광화문 축하공연,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연출에도 참여했다.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조용필과의 남다른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조용필이 대마초 복용으로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KBS '100분 쇼' 등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에 조용필은 고인을 평생 은인으로 여겼으며 지난 9일 문병도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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