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5월 2~3일 이틀간 일림산에서 ‘제14회 철쭉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약 150㏊의 붉은 철쭉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일림산에서 열릴 이 행사는 산악인·주민·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철쭉제례, 산림문화행사, 숲속음악회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철쭉제례는 일림산철쭉문화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안규갑) 주관으로 일림산 정상에서 치러진다. 또 매년 많은 관광객이 즐기는 ‘편백나무 잘라서 가져가기’ 등 체험행사도 이어지며, 웅치면에서 생산되는 지역특산품과 봄나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장터도 열린다.
예부터 산이 깊어 숲속에 들어가면 해를 볼 수 없는 산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일림산은 호남정맥의 가장 남쪽에서 백두 기운을 북으로 돌리는 해발 667m의 장엄한 산이다.
일림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남으로는 드넓은 차밭과 서남해안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무등산·월출산이 겹쳐 보이는 등 푸른 바다와 내륙의 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군 관계자는 “작년 가을부터 아름다운 철쭉꽃을 선보이기 위해 등산로, 철쭉군락지, 편의시설 등을 정비했다”며 “방문객들은 전국 최대의 자생철쭉 군락지라는 명성에 걸맞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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