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 "北 비대칭 전력 강화, 한반도 긴장 높아질 것" 우려

주한미군 사령관.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반도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커티스 스캐패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수년간 북한은 사이버 전쟁, 핵무기와 탄도미사일과 같은 비대칭 전력을 공격적으로 개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예고 없이 비대칭 공격을 감행하고 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이 뜻하지 않게 높아질 것을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전이 시작될 경우 초반에 준비된 보강전력을 재빨리 한국에 투입하는 것, 정보·감시·정찰 능력과 필수적인 병기를 개선하는 등 우방국과 공동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특히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 구축으로 방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미국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크리스틴 워무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이 미 국방부의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