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에 1-0으로 이겼다.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김현성이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4일 제주와의 홈경기(1-0 승)에 이어 정규리그 두 번째 승리를 따내며 2승1무3패(승점 7)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8위에 자리했다. 대전은 개막 첫 승에 실패하며 1무5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FC서울은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했다. 슈팅 열 개를 시도해 세 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다.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도 일곱 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43분에는 오스마르가 중원에서 넘겨준 패스를 받아 윤일록이 벌칙구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대전 골키퍼 박주원의 선방에 걸렸다. 추가시간에는 에벨톤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땅볼 패스를 연결해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으나 윤주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들어 윤주태를 빼고 스트라이커 김현성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줄곧 대전의 골문을 노리던 FC서울은 후반 18분 김현성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윤일록이 벌칙구역 왼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현성은 지난달 14일 전북현대와 홈경기(1-2 패) 만회골에 이어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 통산 1500번째 득점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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