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치성 국악방송 사장 대전 찾아 국악방송 대전유치 시민들 염원 들어…올 1월 대전시의회 임시회 ‘국악방송 대전설립 건의안’ 채택, ‘대전시민 10만여명 서명부’ 국악방송에 전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와 국악방송이 대전국악방송국 설립에 힘을 모은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선택 대전시장은 전날 오후 4시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채치성 국악방송사장 등 관계자를 맞아 대전에 국악방송국이 세워질 수 있게 협조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국악방송 대전 끌어들이기에 ‘10만 여명 서명운동’ 참여 등 대전시민의 국악방송 유치염원을 전하고 “대전에 국악방송이 유치되면 전통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치성 국악방송 사장은 “대전시민을 비롯한 대전시의 국악방송 유치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주파수문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나 중부권지역을 대표하는 대전에 국악방송국 설립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한다.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 6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개원을 앞두고 전통음악전문채널인 국악방송국을 끌어들여 국악저변을 넓히고 시민에게 갖가지 문화향유 기회를 주고자 지난해부터 국악방송국 유치에 나섰다.
올 1월엔 대전시의회 임시회에서 ‘국악방송 대전설립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대통령실, 방송통신위원회 등 13개 기관에 냈다. 이어 3월엔 대전시민 10만여 명의 서명부를 국악방송에 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관성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악방송국이 세워질 때까지 국악방송 관계자와의 끈끈한 협조, 정치권과의 공조 등 적극 힘써왔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 9개 곳에 설립·운영되고 있으나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은 국악방송국이 없어 국토의 중심부인 대전에 국악방송국 설립이 절실하다는 소리가 높다.
국악방송국은 민요, 판소리 등 갖가지 장르의 국악프로그램들을 편성, 송출하며 국악교육 등 우리의 전통국악을 보급·계승·발전시키고 있는 국악전문방송국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