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필리핀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는 주장이 제기 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5일 미국 언론 ‘TMZ 스포츠’는 파퀴아오의 측근이 “파퀴아오가 조만간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파퀴아오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일단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에 나서고 2022년이나 그 이후에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퀴아오에게 정치는 낯선 일이 아니다. 그는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와 운동을 겸하고 있다. 필리핀의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파퀴아오의 나이와 인기를 고려할 때 2022년이 대통령이 되기에 적기다.
파퀴아오는 필리핀에서 이미 대통령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필리핀 프로농구팀을 사들여 구단주 겸 선수로 직접 뛰는 등 이색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받는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 원)이상으로 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두 사람이 받는 돈은 1초에 1억 원가량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현지 티켓 가격과 유료시청료 등도 모두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메이웨더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쥔 통합 챔피언이다. 그는 프로가 된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전설의 무패복서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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