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분양소 참배 및 유가족과 대화
장휘국 교육감 “경쟁교육, 상생교육으로 바꾸겠다”
광주시교육청 직원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15일 장휘국 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직원 및 학교장 등 80여 명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 방문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광주시교육청 직원들은 전남교육청과 함께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국화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또 유가족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며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학생 희생자 250명, 교사 희생자 11명, 세월호 참사 1주기 등 숫자로만 기억하지 말고, 희생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마음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며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도 현재의 고통을 딛고 일어나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휘국 교육감은 “책임 있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교사와 학생들에게 한 없이 미안한 마음을 느낀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경쟁교육을 상생교육으로 바꾸는 것인 만큼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각 학교별로 중간놀이 시간을 활용해 추념식을 진행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을 위한 계기수업도 전개한다. 특히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성덕고에서 세월호 1주기 특별수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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