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지난해 금융지주사의 손익 상황 및 자산건전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지주는 2대 금융지주로 올라섰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 기반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6조1449억원으로 전년(3조511억원) 대비 3조938억원(10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은행지주회사는 총8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142개사, 은행지주회사그룹 소속 임직원수는 10만9116명이다. 우리·산은·씨티지주의 해산으로 전년말 대비 소속회사 145개사 및 임직원 수 2만8993명이 감소했다.
이들 금융지주의 업종별 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1.2%로 가장 높고, 이어서 비은행 24.0%, 금융투자 11.0%, 보험부문이 3.8% 순이었다.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조824억원으로 가장 많고, KB(1조2330억원), 하나(9126억원), 농협(649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1500조원 가량으로 전년말(1904조원) 대비 404조원(21.2%) 감소했다. 신한지주(338.0조원)의 자산규모가 가장 크고, 농협(315.7조원), 하나(315.5조원), KB지주(308.4조원) 순이었다. 2013년말 5위권이던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효과로 지난해말 기준 2대 금융지주로 올라섰다.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8%, 11.16%, 10.49%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말(1.92%) 대비 0.56%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은 135.57%로 전년말(119.13%) 대비 16.4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이 100%를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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