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에 뇌성마비 1급을 이겨내고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힘써 온 윤두선(53)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대표는 2000년 장애인 잡지 '열린지평'에 입사해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을 세상에 알렸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동휠체어 수급권 확보 세미나를 열어 전동휠체어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의 당위성을 세상에 알렸다. 그는 국내 최초로 전동휠체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단을 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를 결성해 자립생활시설을 운영, 장애인 15명의 탈시설화와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장애인 당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시각장애인의 권익과 여성장애인을 위해 노력한 전인옥(54·여)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여성장애인어울림 센터장을 선정했다.
우수상은 199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축구 골키퍼로 뛰었던 윤정열(56)씨와 백승완(61) 가나안근로복지관 관장이 받는다. 장애인 인권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장애인 인권 개선운동에 앞장선 비영리민간단체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이 뽑혔다. 우수상은 조준호(38) 동작구 수화통역센터장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희망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리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상한다.
한편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은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는 '장애인당사자'와 '장애인 지원자' 분야에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에게 수여된다. 현재까지 총 58명이 이 상을 받았다. 시는 올해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3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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