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올여름 개봉을 앞둔 블록버스터 4편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박스오피스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어벤져스 2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쥬라기공원의 새로운 시리즈 '쥬라기월드'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미니언스'의 개봉에 힘입어 올여름 미국내 영화티켓 판매가 지난해 여름보다 3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즈니와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대작 행렬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2013년의 47억5000만달러(5조2060억원)도 갈아치울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오는 5월1일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단연 올여름 최대대작으로 꼽힌다. 예상 수익만 2억1700만달러로 추정된다. 필 콘트리노 박스오피스닷컴 수석분석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5억6700만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어벤져스의 속편의 총 제작비는 2억5000만달러다. 어벤져스 속편은 지난해 3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는 처음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촬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7월 개봉 예정인 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은 미국 첫 주말 티켓판매가 125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픽사의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 주식회사'(2001)와 '업'(2009)의 연출·각본을 담당했던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 새 시리즈인 쥬라기월드는 북미에서만 총 2억6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1993년 첫 등장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편 쥬라기 월드는 1편 개봉 22년 후의 이야기로 연초 슈퍼볼 경기 중 예고편이 방송돼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Despicable Me)'의 캐릭터로 더 친숙한 미니언스는 슈퍼배드 흥행 주역인 미니언 캐릭터만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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