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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순천향병원과 이라크에 2억弗 규모 의료 수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한화건설이 병원 짓고 한화 무역부문이 운영
순천향병원 의료시스템 도입…건설~진료서비스 모든 과정 도맡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그룹이 순천향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병원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4일 한화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라크 신도시 소셜인프라(사회기반 시설) 추가공사 수주의 일환으로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의 이라크 국영병원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병원을 짓고 국내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와 의료까지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병원설계와 건설은 한화건설이 맡는다.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고 의료기기와 병원 정보 시스템을 갖추는 기획·운영 작업은 ㈜한화의 무역부문이 담당한다. 한화는 이렇게 지어진 이라크 국영병원에 순천향병원의 의료진을 파견하고 의료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7월 공사에 착공한다. 비스마야 종합병원은 7만7000㎡(약 2만3000평) 규모로 500개의 병상이 들어서게 된다. 2018년 상반기 중 개원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2억달러(약 2180억원)가 투입된다. 역대 국내 병원 수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화와 순천향병원은 병원 운영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중장기적 수익을 확보한다.


이 종합병원은 이라크가 현재 비스마야 지역에 짓고 있는 10만 가구 규모 신도시와도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병원은 비스마야 신도시 주민들이 이용할 핵심 의료 시설이 될 예정이다. 한화는 병원과 12개 지역 보건소를 연계하는 의료정보 통합망을 구축하고 국내 대학병원과 현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원격 진료 체제도 도입하는 등 첨단 의료시스템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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