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은 14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다양한 장비 라인업으로 테스트 장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88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유니테스트는 지난 3월말까지 이미 646억원 규모의 고속번인장비, 소모품 등을 수주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에 고속번인장비, DDR4 스피드테스터, SSD 테스터 등 다양한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며 “고속번인장비는 지난해까지 DRAM용을 주력으로 납품한 반면 올해부터는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한 범용 비중이 상승하고 있어 대당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대보다 빠른 수주속도로 연간 전망도 밝다. 올해 실적의 핵심은 국내 고객사의 투자규모와 해당 고객사로부터 여러 장비 군에 걸친 수주 등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면 현재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이어본 반도체 테스트장비 분야에서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사 다변화와 주력장비 이외의 제품으로 매출 다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405억원,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이 하반기보다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객사의 테스트장비 투자일정에 따라 하반기 실적 확대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 유니테스트의 주가는 국내외 다른 장비 업체에 비해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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