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올해 마스터스 총상금이 1000만 달러(109억4000만원)로 결정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3라운드가 끝난 직후 "이번 대회 총상금을 지난해 9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늘린 1000만 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승상금 역시 162만 달러에서 180만 달러(19억7000만원)로 증액됐다.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상 총상금 1000만 달러) 등과 함께 지구촌 골프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오거스타내셔널이 주최하는 마스터스는 타이틀스폰서가 있는 다른 대회와 달리 3라운드를 마친 뒤 TV중계권료 등 수입을 감안해 그 해의 상금 규모를 결정한다. 물론 돈은 충분하다. 1년 단위로 계약하는 TV중계권료만 2500만 달러다. 여기에 입장권 판매가 3475만 달러, 기념품 판매 수입이 4750만 달러나 된다. 올해는 식음료 수입 775만 달러를 더해 총 1억1500만 달러의 수입에 순이익이 2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총상금은 지난해도 100만 달러가 올랐다. 나머지 메이저인 US오픈과 디오픈이 서둘러 100만 달러 증액한 각각 900만 달러와 920만 달러로 균형을 맞춘 이유다. 총상금이 900만 달러를 넘는 '돈 잔치'는 3개 더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다. 3월 캐딜락챔피언십과 4월 캐딜락매치플레이,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상 925만 달러) 등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