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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대관 차질 '서울연극제' 격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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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대관 차질 '서울연극제' 격려 방문 박원순 시장(윗줄 가운데)과 서울연극제 참가 연극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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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관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연극제' 참가 연극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12일 서울연극협회에 따르면 극장 일시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연극제 참가극단들을 응원 차 이날 박원순 시장이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을 방문했다.


올해 36회째를 맞는 이 연극제는 대학로 연극인들이 중심이 돼 매년 꾸려온 행사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연극제 개최를 위한 대관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다. 작년 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관 공모에서 처음으로 탈락사태를 맞았다. 이에 협회는 센터 측에 고소하는 등 대응했고 문예위는 서울연극제가 이 극장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수시 대관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문예위 측에서 긴급보수를 이유로 연극제의 주공연장 중 하나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일시 폐쇄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극장 폐쇄로 난관에 부딪힌 참가작 두 편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극단 광장, 문석봉 연출)과 '물의 노래'(극단76/죽죽, 김국희 연출)는 이미 이 극장에 맞춰 무대디자인을 마무리한 상태인 데다 축제가 열리는 대학로에서 공연 규모와 일정에 맞는 극장을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박 시장은 이날 연습실에 방문해 이 같은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대학로가 연극의 메카로서 더 발전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며 그러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서울연극제는 다음달 10일까지 경연프로그램(공식참가작 7편, 미래야 솟아라 11편, 자유참가작 9편), 비경연프로그램(맨땅에발바닥展 3편, 해외초청공연 1편), 기획프로그램(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34편, 서울시민연극제 8편, 대학로 소나무길 다문화축제)까지 총 74개의 공연과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열리는 중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동양예술극장, 대학로 자유극장, 예술공간 서울, 예술공간 오르다, 예술공간 SM, 낙산공원 야외무대,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 등에서 열린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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