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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더냐"…'도보10분' 봄꽃놀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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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 근처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 장소 소개

"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더냐"…'도보10분' 봄꽃놀이 가자 ▲벚꽃이 만개한 서울대공원 관내(사진=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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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봄 꽃 구경, 멀리 가지 마세요. 집에서 10분만 걸어 나가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화창한 봄 주말이다. 특히 이번 주말은 벚꽃이 절정을 맞은 데다 기온도 야외 나들이를 즐기기 좋아 봄 꽃 놀이를 위해 가족과 함께 집을 나서는 시민들이 수백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가족들을 갑갑한 차에 태우고 매연 풍겨가며 한 시간 넘게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장거리 운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요즘 서울 시내에는 걸어서 10분 거리지만 훌륭한 봄 꽃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그 유명하다는 여의도 벚꽃 축제도 좋지만 넘치는 인파에 치이고 쓰레기에 속상하고 꽉 막혀 왔다갔다 불편한 교통편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식구들과 간편한 옷차림에 짐도 들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근처 공원들도 권할만 하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활짝 핀 봄 꽃을 즐길 수 있는 봄꽃길이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해 총 길이만 217.04㎞에 달한다.

"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더냐"…'도보10분' 봄꽃놀이 가자 지난해 경기도 벚꽃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중 12곳은 일 년 새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가 새롭게 심겨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예컨대 용산구 새창로는 벚나무가 심어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광진구 아차산 둘레길로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교통이 편리하고 봄꽃길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ㆍ먹거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이 좋다.


중랑캠핑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그보다는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더냐"…'도보10분' 봄꽃놀이 가자 아름답게 핀 벚꽃


남산도 봄꽃의 전당이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보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하지만 갤러리정원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 보아야 한다. 이때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어린이대공원에선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과천 서울대공원 :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도 좋다. 인근 경마공원도 많은 가족들이 찾는다.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한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이 대표적이다.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이다. 인근 국립현충원도 국가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큰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낸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도 멋진 벚꽃 순환길이다.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석촌호수는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벚꽃 등 야생화 30만본을 심어 화려함이 이를 데 없다. 석촌호수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도 변함없이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서서울호수공원도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며,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다.

"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더냐"…'도보10분' 봄꽃놀이 가자 성남 탄천주변 벚꽃길


삼청공원은 공원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 인근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도 많다. 시는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을 꼽았다.


인왕산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금천구 금천구청역ㆍ가산디지털단지역의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ㆍ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들이 좋다.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통로이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크다.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도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그리고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벚꽃이 여의도에만 있더냐"…'도보10분' 봄꽃놀이 가자 석촌호수 벚꽃축제


붓꽃, 이팝나무꽃, 야생초화류, 허브류 등 봄꽃으로 유명한 꽃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도 있다. 서울창포원은 1만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다.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사당로,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은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한강, 중랑천 둔치에는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돼 노란색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중랑캠핑숲의 하얀 배꽃, 중랑천체육공원의 자전거도로 주변에 핀 꽃창포 등도 유명하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내 '서울 봄 꽃길 150선'(http://www.seoul.go.kr/story/springflower/) 또는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park)에서는 봄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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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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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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