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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국방장관, 천안함 희생자 추모…"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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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국방장관, 천안함 희생자 추모…"동맹 강화" 카터 미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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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한국을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0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함께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2함대사령부는 침몰한 천안함 선체가 있는 곳이다. 미국 국방장관이 천안함 선체를 찾아 희생 장병들을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터 장관은 천안함 선체가 있는 2함대사령부 내 '천안함전시관'에서 희생 장병들에게 헌화하고 고개 숙여 묵념했다.


그는 천안함 선체 앞에서 "이것은 평화와 안정이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호돼야 할 그 무엇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또 "이것은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한다"며 "제 마음은 천안함 피격으로 숨진 용감한 장병, 그리고 그 유족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공격으로 두 동강이 난 천안함 선체 앞에 서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카터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여러 차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함대사령부 방문 직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의 견고한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도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카터 장관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건실함"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의지"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장관이 국방부에 도착해 방명록에 쓴 글에는 "수십년에 걸친 튼튼한 동맹에 대해 한민구 장관과 한국군에 감사한다"는 문장이 담겼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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