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을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사드는 생산단계라 회담의제에 불포함 했다"고 말했다.
카터장관은 10일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회담한 뒤 국방부 청사에서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 "사드는 아직 생산단계라 회담의 공식의제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생산의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장관은 이어 "사드와 관련해서는 훈련이나 배치 가능성이 생산현황에 따라 논의될 것이며 아직까지 어느 나라와도 사드배치에 대한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카터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사드 관련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 국내에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축ㆍ검증ㆍ이행담당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미국과 한국이 사드 배치를 협상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북한의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에 대처하는 결정적 역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터 장관은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할 계획이다. 미국 국방장관이 천안함 선체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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