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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엔저·중국인' 일본 소비주 이끄는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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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엔저·중국인' 일본 소비주 이끄는 3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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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과 맞물려 방일 중국인은 폭발적으로 성장
일본 백화점 다카시마야, 춘절 특수 면세점 매출 2배 급증
2분기 내내 관광ㆍ소비주를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소비 확대 정책과 맞물려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일본 관광ㆍ소비관련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동부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총 기준 3위 백화점 다카시마야는 2015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동기 1% 증가한 9125억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 21% 성장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특히 방문외국인 증가로 면세품 매출이 140억엔으로 전년대비 약 2배 급증했고, 소비세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고 언급했다. 품목별로는 시계, 화장품 및 핸드백 등 고가 상품의 판매가 돋보였다.

올해 면세품 매출을 57% 증가한 220억엔으로 전망했고, 키모토 시게루 최고경영자(CEO)는 주가 상승 등의 자산효과로 국내 부유층의 소비 의욕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아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다카시마야의 실적이 의미있는 이유는 11월, 12월 결산인 다른 백화점들과 달리 2월 결산인 관계로 2월춘절 시즌 중국인 관광객의 엄청난 소비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엔저 기조가 외국인 방문객 추이를 크게 늘렸다면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확대 정책은 인당 평균 구매금액을 크게 상향시켰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면세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식품류, 음료류, 식품류, 화장품류 등의 소모품을 포함시켰다. 모든 품목이 면세대상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여행자 대상 부가세 면세제도를 대폭 손질한 것이다.


또한 일본 외무성은 올해 초 중국인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해 처음으로 입국하는 고소득층 중국인에게는 입국 지역을 제한하지 않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까지 2000만명의 외래 관광객 유치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2분기에는 이와 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방일 중국인은 전년대비 83% 급증해 여타 국가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 1분기에도 춘절 효과로 인해 2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전년대비
159%증가한 약 359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1분기에 춘절이 있었다면 2분기엔 4월 청명절, 5월 노동절 등의 연휴가 있다. 중국인의 경우 면세점, 백화점을 위주로 고른 소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정부 지원·엔저·중국인' 일본 소비주 이끄는 3박자 .


한편 일본 증시의 호황은 금융자산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백화점 매출을 품목별로 뜯어보면 고급 의류ㆍ시계ㆍ귀금속 등사치품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현상은 자산효과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볼수 있다. "며 "특히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을 감안하면 부유층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들도 증시 호황의 과실을 공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월 임금협상에서 평균 임금 상승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일본의 대내외환경은 관광ㆍ소비와 같은 업종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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