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5년 만에 2만선을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닛케이225 지수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7분께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2만6.00을 기록했다. 200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만선을 넘어선 것이다. 닛케이225지수는 2만선 돌파 직후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으며 오전 9시39분 현재 1만9910선까지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일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닛케이 2만 돌파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지난해부터 사상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지난 8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랠리를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8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노믹스 효과로 2013년 56.7% 폭등했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7.1% 오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