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네스키 마야(두산 베어스)가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볼넷 3개만 내주고 9이닝을 피안타 없이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마야의 노히트노런 경기는 역대 정규시즌 12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찰리 쉬렉(NC)에 이은 2번째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마야는 잔뜩 상기된 상태로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마야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서 많은 순간들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다"며 자신의 야구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마야는 "지난해에는 (한국에 와) 초반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지만, 팀의 재계약에 감사한다. 팀이 원할 때 까지는 두산에서 뛰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야는 인터뷰 막바지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마야는 "쿠바에 있는 가족들이 그립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내 경기를 TV로 볼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