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천안함 침몰 이후 대북제재를 위해 취해진 5·24조치와 관련해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정부차원에서 전면해제가 어렵다면 적어도 5.24조치의 유연한 적용으로 남북관계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선언, 10.4정상선언 등 남북한의 지난 합의를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대북전단 살포의 규제에서도 더 성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에게 남북관계의 발전은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한계에 이른 우리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도 남북경제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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