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가계부채의 심각한 상태를 지적하며 ‘국민부도시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문 대표는 “1100조를 돌파할 정도로 무섭게 폭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80%를 넘었고, 가처분소득 대비 150%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가다간, IMF 국가부도 사태 보다 더 큰 ‘국민부도시대’가 올까 걱정”이라며 국민부도시대를 언급했다.
이어 문 대표는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 비관하는 이유가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희망의 사다리가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년실업률도 11.1%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이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23%에 달해, 공식 실업률의 두 배가 넘는다"면서 "노인자살률, 노인빈곤률은 OECD 1위인데, 복지지출은 OECD 꼴찌"라고 지적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