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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분기 월세거래 4만7663건…'2011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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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월세' 추세 가속화 영향


서울 1분기 월세거래 4만7663건…'2011년 이후 최대' 연도별 1분기 전·월세 거래량(단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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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의 1분기 월세 거래량이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에 입력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해 1분기 월세 거래량이 4만76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전·월세 가격을 수집하기 시작한 첫해인 2011년 3만2763건으로 집계됐던 1분기 월세 거래량은 2013년 4만2720건으로 증가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세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월세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1년 1분기 30.1%에서 2015년 39.5%까지 상승했다.


시 도시계획국 토지관리과는 "전세거래량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월세 거래량 비율은 같은 기간 내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의 전·월세 시장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주택 거래량은 실거래가 신고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주택거래량은 4만38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거래가 신고제도 시행 이후 1분기 최대 거래량을 보였던 2008년(4만2144건) 보다도 4.0%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매매계약 체결 시에는 해당 공인중개사 또는 거래당사자가 거래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에 물건소재지 구청에 거래내역을 신고해야한다. 미신고 또는 지연 신고 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택 거래는 모든 주택 유형에서 크게 증가했다. 단독·다가구의 경우 3903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6.2%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세대·연립과 아파트는 각각 30.8%, 25.1% 증가했다.


특히 재건축규제완화 등 정부의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주택 거래량(6640건)은 전년 동기(6016건)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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