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승민 '진보 경제' 연설..당내 경제통 의견 들어보니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한구 "정부정책 힘빼는 것"..김광림 "당내 의견 듣는 과정 필요"

우려섞인 반응 대부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밝힌 경제정책 노선을 둘러싸고 당내 경제통 의원들의 반응이 심상찮다. "경제학 원론을 언급한 것"이라는 옹호론도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졌고 정부 정책에 부담만 안겨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한동안 잠잠했던 증세 공론화 불씨를 되살린데 이어 당내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재벌도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며 여당 입장에서는 다소 민감한 키워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당내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원내대표가 개인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본다"면서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제통 의원들이 가장 큰 우려를 나타낸 부분은 세금과 복지다. 이한구 전 원내대표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금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투입해야지, 복지에 더 이상 넣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복지 수준은 상당히 높다"면서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안돼 그 효과가 미미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나성린 전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세금을 복지에 투입하더라도 복지 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인세가 성역이 아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통 의원들의 우려가 더욱 컸다. 이 전 원내대표는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투자와 고용이 부진한데,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정부 정책에 힘을 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수석부의장은 "박근혜식 증세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법인세를 올릴 수 있지만 그 전에 기업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이어 "기업들이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상황에서 그냥 추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림 의원은 "당 차원에서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반면 기획재정위 소속 류성걸 의원은 "법인세에 국한하지 말고 세목 한 줄 보다도 전체틀을 봐야 한다"며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의원은 "현 정부 인수위 시절 작성한 보고서에는 비과세 감면, 지하경제 양성화를 우선 추진하고, 부실하다면 국민대타협기구 등을 통해 증세를 논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법인세를 한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정희수 기재위원장도 "주변 경제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니 유 원내대표가 언급한 '법인세 성역없다'는 주장에 공감대를 나타냈다"면서 우회적으로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기재위 간사인 강석훈 의원은 "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 아니냐"며 평가를 유보했다.


단기부양책이 효과는 없고 재정건전성만 해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 전 원내대표는 "그건 맞는 얘기"라고 말했으며 나 전 수석부의장은 "정부가 마냥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 단기부양책을 쓰는 것"이라면서도 "경기부양책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거들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