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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스킨, 빅2 앞지른 '달팽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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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991억원으로 업계 1위

잇츠스킨, 빅2 앞지른 '달팽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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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불화장품이 전개하는 브랜드숍 '잇츠스킨'이 업계 '빅2'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를 실적으로 앞질렀다. 매출 기준으로는 절반이 채 안되지만, 영업이익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뷰티 브랜드숍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을 기준으로 업계 '빅2'인 더페이스샵(690억원)과 이니스프리(764억원)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약진이다. 2013년 잇츠스킨의 매출은 530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411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4%, 1039% 급증한 셈이다.

배경은 '6초에 한개씩 팔리는 달팽이 크림'으로 잘 알려진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의 인기다. 이 제품과 관련 라인이 중화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달팽이 크림은 6만원대로 브랜드숍 가운데 최고가에 속하는 제품으로 다른 중저가 제품 대비 마진율이 높다는 것.


잇츠스킨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중화권에서부터 제품력을 검증받으면서 달팽이 크림 등 고가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경쟁사 대비 인력과 매장 규모가 작아 관련 비용이 적었지만,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에 업계 최고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현재 잇츠스킨의 전국 매장은 250여개, 관련 직원은 80여명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서 떠돌았던 매각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잇츠스킨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상장 및 매각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현재 진행하거나 검토중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잇츠스킨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매매가는 2조원 선에서 협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잇츠스킨 측은 "매각 제안을 해 오는 여러 기관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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