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의존도 커지는 유통街]뷰티업계 '요우커' 언제 빠져나가나 '노심초사'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中 의존도 커지는 유통街]뷰티업계 '요우커' 언제 빠져나가나 '노심초사'
AD


화장품 업계, 처음으로 면세점 매출이 백화점 매출 제쳐…아모레퍼시픽 13.2%에서 20.6%로 급증
호텔업계도 실속형 비즈니스 호텔 중심 급성장
전례없는 성장세.. 그러나 요우커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 불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뷰티업계가 시장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한 중국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중심인 면세점 매출이 내수 중심인 백화점이나 방문판매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으며 주요 채널로 성장 했고, 이들의 기호와 취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도 쏟아지는 형국이다.


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 비중이 20.6%를 기록, 방문판매(16.0%)와 백화점(8.8%)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면세점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법인 매출(24.4%)을 빼면 지난해 국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LG생활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화장품 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5.3%로, 전년(5.9%)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 판매 비중은 9.2%에서 8.1%로 역신장했다.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인 관광객'의 급부상이다. 불황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주도권은 중국으로 이동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제품 출시에도 중국인들의 기호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마유크림'과 그 유사제품이 쏟아지고, 한방을 콘셉트로 한 스킨 및 바디케어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업체들은 '원조 논란'으로 주도권 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中 의존도 커지는 유통街]뷰티업계 '요우커' 언제 빠져나가나 '노심초사' 인천공항에 위치한 면세점들은 요우커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인들의 영향력이 인기제품에 힘을 싣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아예 유행과 대세를 만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못 끌다가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제품들이 오히려 재조명 받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인들의 수요가 언제 사그라들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중국, 대만, 일본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나라들의 면세점 시장이 급성장중인 점도 위협 요소 중 하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그러나 언제까지 성장이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수요 뿐 아니라 해외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의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