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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1000만 시대, 강남구 요커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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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5시 강남구청과 짜이서울 업무협약 체결,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 건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이 급증함에 따라 요우커를 대상으로 각종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짜이서울과 9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는 9일 오후 5시 강남구청 3층 작은 회의실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짜이서울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인 관광객의 강남 방문을 유도해 민선 6기 공약인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 도시 강남건설’ 목표에 한발 다가설 계획이다.

짜이서울은 지난 2011년2월부터 요우커들에게 필요한 숙소, 식당, 관광명소, 쇼핑 리스트 등 정보와 쿠폰을 담은 중문 한국여행 잡지인 ‘짜이서울’을 발행해 올해 누적 발행 부수가 130만부에 달해 국내 최대 수준의 중국 한국여행 가이드북 회사로 온라인과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요우커를 위한 대표적인 한국 여행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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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팀원 중 35%가 중국인으로 구성돼 현장 취재는 물론 중국 현지 사전조사를 통해 요우커들의 실질적인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짜이서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 관광정보 제공 서비스를 활용한 공동마케팅 실시 ▲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 상호협조 ▲ 상호시설물 사용지원 ▲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지원 등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번 달 중으로 강남구 공식 웨이보를 운영하고 중국 현지 4대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강남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홍보마케팅’으로 요우커의 관광 필수 코스에 K-Star Road, SM 타운을 포함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등을 소개해 요우커의 발길을 강남으로 자연스럽게 돌려 명소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1420만 명을 돌파, 그 중 요우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3%인 612만명으로 14조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을 찾는 요우커 수는 매년 20% 이상 증가해 2018년까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서 중국인들의 소비지출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초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82만6000여 명 중 35%인 28만7000명이 요우커임을 감안하면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남 요우커 유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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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구는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과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시대를 열어 갈 생각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와 짜이서울이 서로 가지고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천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빠른 시일 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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