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러시아와 중국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중국 측과) 교착 상태에 있는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조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가능케 할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이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와 중국이 우크라이나, 시리아, 예멘 위기 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도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5월 방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방러 문제 조율 등을 위해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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