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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미래부, 700㎒ 주파수 분배 논의 진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논란이 되고 있는 700㎒ 주파수 분배 방안에 대해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일정 정도 이견을 좁힌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내에 700㎒ 주파수 분배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부터 지상파UHD 방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분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장은 7일 과천 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00㎒ 주파수 관련) 미래부와 방통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며 "처음 시작할 때보다 합의되는 결론에 이를 희망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700㎒ 주파수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이후 생긴 698㎒~806㎒ 대역, 총 108㎒폭의 여유주파수를 말한다. 전파 특성상 도달 거리가 길어 기지국을 적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황금주파수'라고 불린다.

통신 진영은 세계적인 추세와 경제성, 무선 트래픽 폭증 등을 이유로 700㎒폭을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상파방송사들은 UHD방송에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중 40㎒폭을 통신용으로 할당한 바 있으나 최성준 위원장은 취임 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통신과 방송이 골고루 나눠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미래부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해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상파 방송이 UHD 방송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과 관련된 분들이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이를 위해 주파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700㎒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분과 충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에 대한 이견은 없다"며 "처음에는 수도권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상파쪽에서는 5개 채널, 약 30㎒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제가 통신과 방송이 나눠쓰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분량 측면에서 나누는 방법, 이에 더해 시간적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며 "두 가지를 혼합하면 양 진영이 100% 만족은 아니나 서로 존중하며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상반기 내 방안을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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